안녕하세요. 용인에서 네일샵을 운영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그리고 이제는 자카르타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워킹맘”입니다.
요즘 제 삶은 조금 특이한 정지상태입니다.
마음은 이미 자카르타에 가있지만.
현실은 샵 매매라는 큰 숙제를 안고 한국에서의 일상을 정리하고 있죠.
답답함이 밀려올 때, 저는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갑니다.
저의 새로운 취미이자 운동인 러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6명의 직원을 책임지던 무게, 달리기로 덜어내다.
용인에서 샵을 운영하며 직원 6명을 관리한다는 건,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술 퀄리티부터 직원들의 컨디션, 고객 컴플레인까지..
모든 책임이 저에게 쏠려 있었죠.
그때 저를 살린게 바로 러닝이었습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 비로소 잡생각이 사라지고,
오직 내 발걸음과 호흡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나면 샵매매를 기다리는 지금의 불안함도 사라지게 됩니다.
러닝은 ‘기다림’을 배우는 과정이다.
러닝은 정직합니다. 처음부터 10km를 달릴순 없습니다.
1km 2km…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며 내몸이 적응하기를 기다려야 하죠.
지금 제 상황도 러닝과 참 닮았습니다.
샵이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자카르타로 떠날 완벽한 타이밍이 오기를 기다리는
이 시간은 어쩌면 제 인생의 ‘페이스 조절’구간인지도 모릅니다.
무작정 속도를 내기보다,
이 멈춤의 시간을 통해 자카르타에서 더 멀리 달릴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용인 타천에서 자카르타 수디르만까지!
제가 자주 달리는 신봉동 탄천길을 달릴때마다 상상합니다.
‘자카르타에 가면 일요일 아침 차없는 거리(CFD)’애서 아이들과 함께 달릴 수 있겠지?
비록 지금은 현장 답사를 가지 못해 구글 지도만 들여다보고 있지만,
한국에서 단련한 이 체력과 정신력은 분명 자카르타에서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두 딸에게도 ‘엄마는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단다”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샵 매매가 확정되고 자카르타 현지에 도착하는 날,
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지 러닝코스를 직접 달려보는 것입니다
그 생생한 현장감을 담은 포스팅을 올리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지치고 답답한 날. 여러분은 어떻게 마을을 다시리시나요?
저처럼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응원 나눠주세요.